빨간 날, 집에 있는 건 인생의 낭비지! 

© Wikimedia Commons_스웨덴 율염소

세계의 크리스마스를 펼쳐보면

🌟크리스마스의 본게임은 ‘이브’

기독교 전통을 따라 성탄절의 시작은 24일 밤 자정 미사부터! 우리가 말하는 ‘이브의 설레임’이 피크를 찍는 이유 중 하나예요. 게다가 산타의 출동시간까지, 말 다했죠.  

👑90년을 이어온 성탄 인사

1932년 조지 5세가 시작한 영국 왕실의 전통. 매년 12월 25일 오후 3시, 영연방 국가에 성탄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TV는 물론 왕실 유튜브와 SNS를 통해 전세계 사람들이 함께 들어요. 

🔥올해도 불타오를 예정? 율염소

스웨덴 예블레에선 짚으로 만든 거대한 율염소(Julbocken)를 세우는 전통이 있어요. 문제는 1966년 처음 세워졌을 때부터 매년 방화로 불타버린 것. “올해는 얼마나 버틸까?”가 뉴스가 될 정도라니. 더 기묘한 건 방화 자체가 범죄임에도, 현대 전통처럼 굳어졌다는(??)

*율(Jul)은 크리스마스를 의미

🏖️빨간 수영복의 산타가 썬텐하는 호주

호주 크리스마스는 지글지글한 한여름! 유명한 본다이 비치엔 수영하는 산타, 서핑 산타들이 흔하디 흔하죠. 겨울 크리스마스와 너무 다른 풍경.  

🍗크리스마스 만찬 주역은? KFC

1970년대, 일본 KFC의 '칠면조 대신 켄터키 치킨!’이란 마케팅이 성공한 후, KFC치킨이 일본 크리스마스 식탁에 자리잡았죠. 지금도 이브와 25일, 오픈 런은 흔한 풍경.

😼하나도 귀엽지 않은 율 고양이

아이슬란드엔 크리스마스 때 새 옷을 입지 않은 사람을 잡아먹는 거대한 고양이 전설이 있어요. 귀여움 제로의 무시무시한 이야기로 겨울내내 노동자들(=부모)이 부지런히 일할 것을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 북유럽식 현실 훈육판타지라고나 할까. 

🧧2025년 크리스마스 씰

아직도 사는 사람이 있나 싶지만 여전히 수집의 대상이에요. 올해의 주인공은 일상의 희노애락을 담은 브레드 이발소 시즌2. 한 번 보고 가실게요.  

우리 식으로 해석해 본 성탄절 만찬

올해 호텔 케이크 최고가는 무려 50만원! 후덜덜한 가격에도 예약 쇄도라니... 이 계절엔 무조건 고급스럽게, 비싸게 먹어야 할까요? 춥고 피곤한 겨울엔 익숙하고 현실적인 게 최고, 아닐까요?

🍗칠면조? → 삼계탕, 닭볶음탕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내고 싶은데, 트리를 펼치고 오너먼트를 달고 시즌 지나면 다시 정리하고… 꺼냈다 넣었다 하는 것도 귀찮으시다면 요런 방법도 있어요.

🏪 요정도사전의 픽
(나에게 주고싶은 선물)

🎁 You deserve it

이 질문을 떠올리니까 일단,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갖가지 물건들이 눈앞을 떠돌고 그 물건들을 사용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한층 더 즐거워집니다. 아~ 이런 질문 좋다! 생각할 때 즈음… 결국 이 물건들이 나의 불안을 잠재워주지 못한다는데 생각이 이릅니다. 하루도 마음 편히 쉬지 못하는, 심지어 놀고 있을 때도 계속 일에 신경을 쓰고 있는 저에게,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일 생각 눈곱만큼도 하지 않는 오로지 놀 궁리만 하는 '빈둥빈둥 일주일'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내 성격에 과연 그게 가능할까 의문이지만 올 연말에는 꼭 선물해보겠습니다. 

🔥따뜻함을 선물하고 싶어요

추위를 많이 타서 집에서도 후리스·스웨터·양말 풀세트를 장착하지만 그럼에도 손발은 늘 얼음장... 그래서 올 크리스마스 선물로 정했어요. 바로 책상 밑 전기히터! 발치에 두고 쓰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만 해도 녹아내릴 것 같은데. 문제는 선택의 기준이 끝이 없다는 것. 발열력, 소음, 전기료, 안전성, 휴대성, 가격, 디자인까지. 이거다 싶은 걸 못 찾고 고민 중이에요. 구매 경험 있는 요정쓰의 추천을 기다립니다. 제 발이 얼기 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