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티켓 : ‘남에게 지켜야 할 예절이나 예법’으로, 함께 사는 사회에서 지켜야 할 약속이며 불문율이에요. 공식행사 등 특정 상황에서 지켜야 할 프로토콜과 형식도 포함돼요. 예를 들면 우측 통행, 지하철 등에서 줄 서는 것 등 쉽게 알 수 있죠. 그래서 에티켓이 “있다, 없다 혹은 지킨다, 안지킨다”로 유무를 평가. 에티켓은 역사와 문화 배경에따라 나라, 지역마다 다르고 다양하게 나타나요. 
  
  
• 매너 : 에티켓을 표현할 때 나타나는 자세나 태도예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엿볼 수 있는 것으로, 개개인의 독특한 습관이나 몸가짐이 드러나요. 인사는 에티켓의 범위에 들어가지만, 인사할 때 공손하게 두 손 모아 인사하는 지, 가볍고 캐주얼하게 하는 지 상대방에 맞춰 표현하는 게 매너죠. 에티켓보다 주관적이고 더 유연해서 매너가 “좋다, 나쁘다”로 질적 평가해요.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갔을 때 식당 입구에 “객실용 샤워가운이나 슬리퍼를 신고 출입하지 말아 달라”는 간곡한 안내문을 보고 ‘요즘도?’란 생각이 들었는데, 예상보다 많다네요. ‘개인의 자유다’와 ‘똥매너다’란 두 의견이 게시판과 SNS를 달군다니 또 놀라웠어요. 그래서 알아봅니다. 뜨거운 감자를! 

공연장에서 - 관크 VS 시체관극
몰입을 방해하는 관크(아래 신조어 참고)는 관중이나 공연 관계자에게 불쾌감을 주기 쉬워요. 반대로 시체관극은 말 그대로 공연내내 시체처럼 꼼짝하지 않고 관람하는 걸 말하는데, 조롱이 담겨진 것 같아 어딘지 불편하다고 해요. 이 두 태도는 대척점에서 서로 등을 돌리고 있어, 공연계도 고민이 깊어요. 

거리로 나온 그녀들의 구르프 
지하철, 길거리, 카페 어디서든 앞머리를 헤어롤(구르프)로 만 젊은 여성들을 볼 때마다 신기했는데... 뉴욕타임스도 궁금했는지, 이 헤어롤을 ‘세대 구분의 상징이며 성별과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이 변화하는 징후’라고 분석했어요. 같은 세대끼리도 찬반여론이 팽배한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경향에서 온 건 확실해 보여요. 관련 영상은 요기서.

난 자네같은 조카를 둔 적 없는데 
‘이모네집’, ‘이모카세’ 등 대한민국에서 식당, 술집에만 가면 이모를 만날 수 있어요(왜 고모는?). 심지어 외국인까지 ‘이모 이모’하며 여성 종업원을 부른다죠? 친근함을 표현하거나 달리 부를 호칭이 없기 때문인데요. 직업의 존중이 부족하고 전문성을 무시한다는 지적도 있어요. ‘이모’란 호칭을 불편하게 느끼는 종업원도 있고요. 

"그럴거면 OO 가세요!" 그들의 스킨십
게시판의 열띤주제 중 하나는 공공장소에서 커플의 스킨십 수위예요. 놀이기구를 타면서 정열의 키스를 하거나 백화점 에스컬레이터에서 서로 엉덩이를 잡는 등 "아아 내눈!"하며 소리치고픈 애정표현에 의견들이 분분하죠. 그래도 대충 가벼운 뽀뽀와 포옹 정도라면 상관없다는 의견이 많은 편. 커플여러분! 이쁜 사랑하시고 스킨십은 여길 참고하세요.

집에 거의 다올 무렵이었어요. 갑자기 차안에 낭낭하게 울려퍼지는 알람소리. 스마트폰에서 나는 소리였어요! 약 먹을 시간을 폰에 알람으로 저장해두었거든요. 폰을 무음으로 설정해둬도 알람은 소리가 난다는 사실을 첨 알았어요. 계속 연주회장에 있었다면 지금쯤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를 생각하니… 여러분, 관람시 폰은 무음이 아니라 꼭 전원을 꺼두셔야 해요. 

벤쟈
공공장소에선 조용히 : 하루에 진상을 한 명만 만나도 진이 빠지는데, 문제의 그날은 진상세트를 만난 날이었어요. 지하철이 조용해서 책을 읽고 있었는데, 50~60대 아주머니 두 분이 타자마자 온갖 사담을 지하철이 떠나가라 큰소리로 얘기하는 거예요. 너무 거슬렸지만 암말도 못하고 있던 차, 옆자리에 앉아있던 할아버지가 벌떡 일어나 냅다 욕을 날리신 것. “야~ 이 ***들아~ 조용히해, 전세냈어?” 일순 반갑기도 했지만 욕이 그치지 않고 계속되자 불쾌함이 스멀스멀, 다행히 다음 역에서 할아버지는 내리셨고 아주머니들은 별말없이 조용해지셨어요. 세 분 모두 공공장소에서는 에티켓을 지킵시다!!!

댄플
보행 중 흡연, 뒷 사람은 괴롭다 : 아는지 모르는지, 걸어 다니며 피우는 담배는 정말 위험해요. 기관지가 약해서 담배 연기에 민감한데, 앞사람이 담배를 피우며 걸어가면 너무 괴로워요. 특히 앞지르기 힘든 좁은 인도를 걸어갈 땐 숨을 참느라 죽을 맛. 간접흡연은 물론, 담배꽁초의 무단 투기는 화재를 유발할 수 있고 주변 사람들, 특히 어린이에게 화상 사고를 입힐 수도 있어요. 제발, 제발 흡연은 한 자리에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