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도만 알면 어떤 대화에서도 아는 척 할 수 있다! 21세기 교양인을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오분순삭 유튜브 계정
지난 10년간 세계는 민주주의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어요. 민주주의 체제에서 교육받고 살아온 우리로선 좀처럼 믿기 힘든 얘기죠. 독일 베텔스만 재단이 발표한 '2024 변혁지수(BTI)'에 따르면, 독재국가로 분류된 나라가 확 늘어나면서 민주주의 국가는 75개국에서 63개국으로 줄었어요. 민주주의의 후퇴는 단순한 정치 문제가 아니에요.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경제적 불평등을 키우며, 나아가 사회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거든요. 지난 12월, 21세기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사태가 일어났죠.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도 '이게 실화냐?'고 내 눈을 의심했어요. 그래서 요정도사전은 결심했어요. (오픈율이 살짝 걱정되지만) 세계 곳곳의 독재자 이야기를 한 번 파헤쳐보자! 짧고 굵게, 힘 팍팍 넣고 시작해볼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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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인류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
2.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3. 독재를 찬양한 예술
4. 독재자의 놀라운 상징물들
5. 권선징악, 독재자의 엔딩
6. 요정도사전의 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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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media Commons
☠️ 인류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
한자로 독재는 “홀로(獨) 재단(裁)한다”라는 뜻. 영어로 ‘dictatorship’은 로마 공화정 시대에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존재했던 ‘독재관(Dictator)’에서 유래했어요. 20세기 이후 잔인한 전쟁, 집단 학살로 수많은 사상자를 냈거나 민중을 핍박해 권력을 유지했던 그들은 누구였을까요?
“이 구역 미친 X는 나야!” 아돌프 히틀러 사실 이 자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데요. 1933년에 나치당 당수로 독일 총리 자리를 꿰찬 후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유럽의 패권을 쥐게 됩니다. 잘 알다시피 홀로코스트로 약 1,700만 명 이상의 무고한 민간인(유대인은 물론 집시, 장애인, 일부 슬라브 민족 등)을 희생시켰어요.
히틀러와 1위를 다투는 이오시프 스탈린 레닌 사망 후 권력을 잡은 스탈린은 경제를 위해 농장 집단화 정책을 시행해요.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 농민들이 반발하자, 탄압하고 식량을 수탈했어요. 결국 최악의 우크라이나 대기근(홀로도모르, Holodomor)이 일어나 약 390만 명이 굶주리다 사망. 심지어 식인행위까지 일어났다죠. 이 끔찍한 사건은 한 기자의 고발기사로 알려졌고 ‘미스터 존스’란 영화로 만들어졌어요.
20세기 독재자 중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마오 쩌둥 중화인민공화국을 이끌었던 혁명가이자 공산당 지도자로, 대규모 숙청과 대약진운동 그리고 문화대혁명을 일으켜 4,900만명~7,800만명을(추정) 죽음으로 몰고 갔죠. 타노스급 악당인 히틀러나 스탈린에게 희생당한 사상자 수를 가볍게 넘었다는 게 경악할 노릇.
소련의 꼭두각시에서 독재자로, 김일성 북한의 초대 지도자로 한국전쟁을 일으킨 주범. 주체사상을 통치이념으로 삼고 개인숭배를 적극 이용해 1인 독재체제를 굳건히 했어요. 반대파들을 억누르기 위해 전국 곳곳에 수용소를 만들어 탄압하고 160만 명이나 숙청했어요. 마침내 유례없는 독재체제의 세습까지 완성.
왕이 아니라 사이코패스? 레오폴드 2세 식민주의를 신봉했던 벨기에의 왕. 해외 식민지에 무관심했던 벨기에 의회를 뒤로 하고 콩고의 지배권을 개인적으로 얻어냅니다. 1885년에 콩고자유국가를 세우고 거대한 영토를 사유지로 만들어버렸죠. 원주민들을 고무채취에 강제 동원했고 악마나 할 법한 학살과 착취, 수탈을 계속해 약 1000만 명이나 희생당했어요. 그의 잔혹함을 상징하는 손목 이야기는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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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어이상실의 발언들을 들을 때마다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던 드라마속 불륜남 대사가 생각나요. ‘사빠죄’로 수많은 밈을 생성했던 그 멘트같은 독재자들의 말을 모아봤어요. 굳이 왜 이런 걸 소개하냐구요? 그들이 인간과 세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서로 놀랄 만큼 닮았습니다.
• 정치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 - 마오 쩌둥
• 민주주의는 때때로 피에 잠겨야 한다 -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 스페인에는 오직 하나의 목소리만 있다 - 프란시스코 프랑코
• 나는 단지 군중의 기분을 반영하는 거울일 뿐이다 - 베니토 무솔리니
• 한 사람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백만 명의 죽음은 통계일 뿐이다 - 이오시프 스탈린
• 큰 거짓말을 하라. 사람들은 작은 거짓말보다 큰 거짓말을 더 쉽게 믿는다 - 아돌프 히틀러
• 먼저 모든 전복 세력을 제거할 것이다. 그 다음 그들의 협력자들을, 그 다음에는 무관심한 자들을, 마지막으로 겁먹은 자들을 처리할 것이다 - 호르히 비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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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재를 찬양한 예술
나폴레옹의 열혈 지지자였던 베토벤이 교향곡 3번 '영웅'을 그에게 헌정하려고 했다는 건, 잘 알려져 있죠. 황제 즉위 소식을 듣고 실망한 베토벤은 ‘보나파르트’를 지우고 ‘한 위인을 추억하기 위한 영웅 교향곡’이라고 제목을 바꿨어요. 독재자는 예술을 체제 선전이나 개인 우상화의 도구로 활용했는데, 독재를 추앙했던 예술가를 알아볼게요.
- 알렉산드르 게라시모프 (Aleksandr Gerasimov): 스탈린을 추종했던 소련의 화가로, 스탈린을 자애로운 지도자로 다수 그렸어요. 이는 스탈린 입맛에 딱 맞았고 뒷받침을 받아 게라시모프는 승승장구해서 미술 아카데미 학장 자리까지 올라요.
- 에즈라 파운드(Ezra Pound): T.S. 엘리엇의 스승이자 20세기초 모더니즘 詩 활동을 이끌었던 미국의 유명 시인. 무솔리니와 나치즘에 동조하고 반유대주의를 주장한 것으로 더 유명해요. 전쟁 후 본국에서 반역죄로 재판받았는데, 처형 대신 정신병원에 수감되었어요. 나치 협력자로 알려진 철학자 하이데거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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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media Commons_진시황 병마용
🏗️ 독재자의 놀라운 상징물들
노르웨이 오슬로대의 두 연구원이 낸 <독재자와 초고층건물>이라는 논문에선 독재체제가 민주체제보다 평균 1.6개 더 많은 초고층건물을 짓는다고 분석했어요. 특히 뚜렷한 경제적 인센티브가 없을 경우에도 초고층 건물을 지을 확률이 높다고.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 독재자 본인의 권위와 치적을 위해서가 아닐까 추측돼요.
네로의 황금궁전(Domus Aurea) 네로 황제의 몰락을 이끌었던 황금궁전은 분수대, 정원, 목욕탕, 호수를 갖춘 24만 4800평의 거대규모로 방의 천장마다 상아와 진주로 장식을 한 화려한 건물이었어요. 네로는 자신의 권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 건물을 지었지만 결국 무리한 건축으로 인해 몰락의 단초를 만든 셈이 됐죠. 가상현실로 구현된 네로의 황금궁전을 감상할 수 있다는 소식은 요기서
진시황의 병마용 진시황이 340만명의 인부를 동원해서 지은 황릉은 그 자체로 엄청난 권력의 상징물. 특히 그 안에 흙으로 구워만든 8천여점의 병사, 500여점의 말과 전차가 있는 병마용이 발견되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어요. 진시황릉은 살아있을 때의 궁전을 사후에도 누리기 위해 지어졌어요. 그러다보니 지하에 각종 건물과 진기한 보물, 병사(병마용)들을 만들었고, 완공후 도굴을 막기 위해 공사에 동원된 인부들을 모두 몰살시켰다는 설이 있어요.
스탈린이 시작한 모스크바 지하철 러시아의 지하철은 ‘지하의 미술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예술적 가치와 화려함이 돋보이는 공간이에요. 이것은 냉전시대 미국과 대립하며 체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선전의 수단으로 건설되었어요. 스탈린은 지하철을 ‘인민의 궁전’으로 칭하며 공산주의 과학기술의 우월함을 알리기 위해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지하철을 건설했죠.
히틀러의 제플린 필드 나치의 전당대회 장소로 쓰인 뉘른베르크의 제플린 필드. 1934년에 완공되었으며 고대 그리스-로마 건축 양식을 참조한 웅장한 디자인이 특징이에요. 특히 나치 선전의 상징적 도구로, 알베르트 슈페어가 설계한 ‘빛의 대성당’(Cathedral of Light) 효과가 유명하죠. 152대의 대형 대공 탐조등을 일렬로 배치해 거대한 기둥 모양의 빛 벽을 형성했어요. 이 독특한 조명은 행사장의 경건하고 압도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고 당시에는 나치 선전 미학의 극치로 평가받았다고.https://youtu.be/z4G6OVGzr5E?si=MuZUyVLNDs5nGpH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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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징악, 독재자들의 엔딩
처형으로 처참한 결말
• 차우셰스쿠(루마니아) : 민중봉기로 축출되어 부인과 도주하다 체포 후 총살. 처형장면이 크리스마스 날 TV로 중계됐어요.
• 무솔리니(이탈리아) : 연합군의 진격으로 스위스로 도주하려다 파르티잔에게 체포되어 처형. 시신은 밀라노 광장에 전시됐죠.
• 카다피(리비아) : ‘아랍의 봄’으로 반군에게 생포. 하수구에 숨어있다 발견됐어요. 거리에서 마구 구타를 당하고 총살됐어요.
감옥행이다 이것들아
• 밀로셰비치(세르비아) : 민중봉기로 실각한 뒤 이듬해 세르비아 경찰에 체포돼 전범 재판을 받았으며 감옥에서 사망했어요.
• 무바라크(이집트) : 반정부 시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구금 생활. 석방 후 연금 상태로 군사병원에서 지내다 사망했어요.
자살로 악행 마침표
• 히틀러(나치 독일) : 2차대전으로 베를린이 함락되기 직전, 아내인 에바 브라운과 지하벙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
망명 아니고 도망
• 아민(우간다) : 탄자니아군이 수도를 점령하자 사우디 아라비아로 피신. 타국에서 호화롭게 생활하다 암으로 사망했어요.
• 마르코스(필리핀) : '피플파워 혁명'으로 하와이 망명. 망명 생활 중 신장과 심장 등 여러가지 건강 악화로 사망했어요.
• 바티스타(쿠바) : 카스트로가 혁명을 일으키며 축출. 도미니카 공화국, 포르투갈로 떠돌다가 스페인에서 생을 마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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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s24
🏪 요정도사전의 픽
야심차게(?) 만든 고정 코너. 에디터가 경험하고 좋았던 모든 것들을 추천드려요. 🤗
이번 추천템은 드라마와 그래픽 노블 등 다양한 콘텐츠로도 소개된 SF 디스토피아 소설이자 페미니즘 소설의 베스트셀러, <시녀 이야기>입니다. 1985년에 발표한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작품. 미국을 장악한 전체주의 신정국가, ‘길리어드’에서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박탈당한 뒤 여성은 기능에 따라, 남성은 권력에 따라 분류되어 억압받는 암울한 미래를 그리고 있어요.
기독교 원리주의를 국가 이념으로 내세운 '길리어드'의 행보는 실제 전체주의 국가들과 닮았어요. 타 종교는 물론, 다른 교파를 믿는 사람들, 장애인, 여성 노인, 동성애자, 체제 반대자 등 집단을 분류해 강제노동에 처하거나 아예 처단해 버리죠. 소설이 호러물도 아닌데 등골이 서늘해지는 이유는, 소수 권력층을 제외하고 과연 누가 행복할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없기 때문.
소설은 2017년 미국 hulu에서 드라마 <Handmaid’s Tale>로 제작, 시즌 5까지 공개되었고 웨이브에서 시즌 3까지 볼 수 있어요. OTT 최초 에미상을 받았다고 하니, 믿고 봐도 좋을 듯. 2019년에 작가는 후속작 <증언들>을 발표했고 부커상까지 수상했어요.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좋아한다면 강추하지만 진짜 다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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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th 요정쓰
지난 호 요정도사전에서 가장 좋았던 내용은 <1등 당첨시 행동요령>이 뽑혔네요. 다들 이다지도 희망가득한 마음으로 살고 계실 줄이야💕
💌 <로또 편>에 대한 요정쓰의 의견
👉"로또명당 정보, 삶의 빛줄기 같은 정보네요~"
👈요정도사전이 희망을 드렸다니 너무 기뻐요. 1등 당첨을 기원하겠습니다~아~
👉"1등 당첨 시 행동 요령 숙지했습니다. 이제 로또만 사면 됩니다."
👈전 항상 로또당첨 꿈을 꾸면서 사질 않는 쪽인데, 잊지말고 꼭 사서 성과를 거두시길 기원합니다.
👉"요정도 사전 너무 좋아요~~ "
👉이런 고백, 너무 좋아요~~~~
👉"하나의 주제 디깅... 잘 보고 있습니다. 아래 성별 체크란에 꼭 두개만 있는게 맞나, 싶은 생각이 좀 드네요 ^^ "
👈헛, 저희 생각이 짧았네요. 다음 호부터는 의견을 적극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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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호 <로또에 만원이상 당첨된 적이 있다?>에 있다는 요정쓰가 42.9%로 가장 많았어요. 다들 행운빨 좀 받으시는 분들? 이번엔 <12월 3일 그날 밤,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아래 투표하기를 눌러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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