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감탄사를 “얼쑤~ 얼씨구~”로 바꿔줬다는 인기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스테파)!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으로 나눠 춤 배틀을 펼치고 있는 Mnet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데요. 한국무용이 이렇게 멋지고 역동적인 것인 줄 몰랐다는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어요. 물론 저도 그중 한 사람이구요. 한국무용하면 그저 하늘하늘 팔을 휘젓거나, 간들간들 발걸음을 떼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땅을 박차고 공중을 휘돌거나(자반), 쉴새없이 회전을 하는(연풍대) 모습이 낯설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한국무용 요정도만 알아볼까요?

한량무, 춘앵, 일무… 이게 뭔가? 싶지만 모두 한국무용이에요. 가무를 사랑한 민족답게 우리의 전통무용은 엄청 다양해서 놀랄 정도죠. 한국무용의 종류는 크게 궁중무용, 민속무용, 의식무용, 창작무용으로 나누고 있어요(국가유산청 등 참조). 

궁중무용 : 왕실이 주관한 각종 행사, 의식 등에서 추던 춤. 500년 왕조를 유지한 조선시대에 활발해서 의상의 색깔과 구성은 음양오행 등 동양사상의 영향을 받았어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처용무을 비롯해 춘앵전, 검무, 학무 등 50여 종이 있어요. 

민속무용 : 마을의 풍요를 빌며 어울려 추던 춤. 마을 단위로 발전해 지방색이 짙고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내용도 많아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강강술래와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의 승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각 지역의 탈춤 등이 있어요. 

의식무용 : 종교의식에서 행하는 무용. 불교의식의 작법, 유교 제례의식의 일무, 무속의 춤을 말해요. 작법 중 꽃을 들고 추는 나비춤, 북을 두드리며 추는 법고춤 등이 유명. 일무는 종묘제례와 문묘제례에서 제례악에 맞춰 줄 지어 추는 춤. 엄숙하고 절도있게 보이기 위해 키나 몸집 등이 엇비슷한 사람들을 뽑았다니 이.거.슨 아이돌의 시조새??. 무속무용으로 굿이 대표.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비는 오구굿, 집안의 복을 비는 안택굿-재수굿 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