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도만 알면 어떤 대화에서도 아는 척 할 수 있다! 21세기 교양인을 위한 넓고 얕은 지식! Dry January라고 들어보셨어요? 건강을 챙기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요즘, 해외에서는 새해 첫 달을 알코올 없이 건강하게 지내보자는 캠페인이 유행이래요. 그게 바로 드라이 재뉴어리! ‘금주 일월’인 셈이죠. 요정도사전도 세계의 금주 결심에 발 맞춰, 몸도 마음도 차분히 가라앉혀주는 아이템, 차(茶)를 2026년의 첫 주제로 시작합니다. 요정쓰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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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말차는 왜 이렇게 유행일까?
2. 차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3. 차 마시기 전, 물 온도부터!
4. 티에도 진심인 카페 브랜드들
5. 편리한 티백, 안전하게 마시는 법
6. 요즘 카페 메뉴에 티가 늘었다?
7. 요정도사전의 픽 (티 브랜드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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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splash의 Raymond Petrik
말차는 왜 이렇게 유행일까?
잎을 우려내는 대신, 곱게 가루로 만들어 타 마시는 형태의 녹차인 말차가 온라인을 점령했어요. 제니와 두아 리파, 박천휴 작가까지 애용중인 말차, 유행의 이유를 알아봤어요.
📱 인스타그래머블한 색감과 비주얼 말차의 독특한 색감(선명하고 짙은 녹색)은 갈색 계열의 커피나 차와 차별화되어 시선을 사로잡고 공유를 유도하죠. 먹는 것도 이왕이면 ‘예쁜 것’을 찾는 트렌드와 만나 폭발력을 발휘하고 있어요. 한마디로 사진빨 좋은 먹거리라는 것.
💪 헬시 플레저를 만족시키는 기능성 말차는 찻잎 전체를 갈아마시기 때문에 항산화성분인 카테킨, 진정 성분인 테아닌, 장에 좋은 식이섬유를 녹차보다 많이 함유하고 있어요. 또 커피보다는 적은 카페인으로 부담은 줄여주면서 집중력 향상과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죠. 그러니까 건강해서 인기.
💥 무한 변주 가능한 변화무쌍함 음료는 물론 아이스크림, 케익, 스낵, 심지어 말차 막걸리까지, 말차가 활용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변주가 가능해요. 먹는 것 뿐인가요? 화장품업계에서도 말차 열풍을 놓치지않고 말차 성분 스킨케어 제품을 내놓고 있죠. 새로운 것을 찾는 요즘 사람들의 취향에 무한 변신하는 말차는 그야말로 맞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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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 차 사건 : 영국의 차 세법과 동인도회사 특혜에 반발한 북아메리카 식민지 주민들이 인디언으로 위장해 보스턴 항에 정박해 있던 배에서 홍차 300여 상자를 바다에 버린 사건이에요. 이 사건은 결국 미국 독립전쟁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불씨가 되었죠.
🍵 티 리딩 : 찻잔 바닥에 남은 찻잎 찌꺼기의 모양을 보고 미래나 운명을 점치는 것으로, 빅토리아 시대 유럽에서 성행했던 점술 문화중 하나예요. 지난 호 ‘미신 믿습니꽈아~’편에서 타시오그래피(Tasseography)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드렸었죠.
🇬🇧 영국인들의 차 사랑 : 제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장면! 영국인들은 우리가 텀블러를 들고 다니듯 찻잔과 머그를 들고 외출을 한데요. 휴지에 둘둘말아 가방에 넣어다니는데, 차를 사랑하는 나라답게 어디서나 차를 마시기 위해서 불편을 감수하는 거라고. 믿을 수 없다구요? 요기서 확인하세요!
❓ 티백은 누가 만들었나 :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를 보면 1908년 뉴욕의 차상인 토마스 설리반이 차 샘플을 고객들에게 보내기 위해 작은 실크 주머니를 사용했는데, 고객들이 이걸 그대로 우려먹으면서 티백이 되었다는 설이에요. 하지만 실제로는 1901년 위스콘신에 살던 로슨과 맥라렌이라는 2명의 여성이 Tea leaf holder라는 이름으로 티백을 먼저 특허 등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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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기 전, 물온도부터!
대충 100℃면 끝?! 아니죠. 차마다 맛과 향의 결이 다르기 때문에, 물 온도와 우리는 시간도 제각각 달라요. 비싸게 산 차, 제대로 즐기기 위한 기본 음용법부터 짚어볼게요.
녹차 비발효차의 대표, 녹차의 이상적인 추출 온도는 70-80℃. 1-2분 정도 우려야 특유의 신선 청량한 풍미가 살아나요. 콜드브루는 카페인과 떫은맛이 적어져 맛도 좋아져요. 팁! 처음 우린 차가 가장 맛있음.
홍차 깊은 풍미를 끌어내려면 95-100℃에서 3-5분. 베르가못 향이 중요한 얼그레이 티는 3분 정도로 짧게, 밀크티로 마시려면 맛이 묽어지지 않도록 5분 이상 우릴 것을 권해요. 팁! 취향에 따라 우리는 시간도 달라질 수 있어요. 3분부터 30초 단위로 맛보며 황금타이밍을 찾아보세요.
우롱차 대만 고산차 같은 약발효 우롱차는 85-90°C, 철관음이나 봉황단총 같은 강발효 우롱차는 95-100℃가 좋아요. 한 번에 마실 땐 2-3분, 여러번 나눠 마시려면 15~30초씩 짧게. 팁! 불순물을 씻어내기 위해 첫 물을 따라 버리는 세차과정을 잊지 마세요.
백차 중국차 중 가장 섬세한 차. 등급에 따라 물 온도와 우리는 시간이 달라요. 어린 싹으로 만드는 최고급 백호은침은 80-90°C에서 15-30초, 낮은 등급은 100°C 이하라면 무난해요. 팁! 백차는 100-130ml 개완에서 우리는 게 좋아요.
호지차 녹차 잎이나 줄기를 고온에서 볶아 만든 일본차. 95-100℃에서 30초-1분이면 충분. 이미 한번 볶은 차라 구수한 향이 잘 나지만, 길어지면 오히려 떫은 맛이 나올 수 있어요. 냉침하면 깔끔하고 시원해요.
보이차 후발효차의 대표 주자. 95-100℃의 높은 온도에 15-30초 짧게, 여러 번 우려야 깊은 맛이 나와요. 보통 10회 이상 우리는데, 고급일수록 그 이상 우려도 맛과 향이 오래 지속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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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썸플레이스_인스타그램
티에도 진심인 카페 브랜드들
스타벅스 티 전문 브랜드 티바나를 인수한 후 다양한 티 블렌디드 메뉴까지 갖추게 된 스타벅스, 초유행중인 말차를 이용한 음료만 10개가 넘을 정도로 차에도 진심인데요. 제주에서만 판매되는 인절미 제주 말차라떼처럼 특정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티 메뉴가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저는 식을수록 단맛이 올라오는 바닐라 루이보스티를 좋아했는데 요즘은 볼 수 없는 것 같아 아쉬워요.
커피빈 브랜드의 이름 자체가 The coffee bean & Tea leaf인 커피빈은 커피와 티를 같이놓는 정체성으로 태어난 브랜드예요. 세계 각지의 품질 좋은 차를 원료로 직접 티를 공급한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특히 커피빈 코리아는 프랜차이즈 방식이 아니라 라이선스를 통해 운영되기 때문에 본사와 별도로 국내산 Tea 원료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티 메뉴설명에도 제주, 광양, 하동, 남해 등의 지역명이 눈에 띄구요.
투썸플레이스 2017년 업계 최초로 싱가포르 명품 티 브랜드 ’TWG’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프리미엄 티 대중화를 이끈 것이 바로 투썸이죠. 이후 과일을 섞은 티 베리에이션 메뉴에 미국 명품 티 브랜드인 ‘스미스 티’를 도입하는 등 티 메뉴도 다각화하고 있는데요.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라는 명성에 걸맞게 차를 활용한 케이크 등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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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티백, 안전하게 마시는 법
간편해서 자주 손이 가는 티백. 여러 연구에 따르면 일부 티백 소재에서 고온의 물과 접촉할 때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다량 방출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안전하게 티백을 사용하는 방법들을 정리했어요.
티백 소재부터 확인 : 나일론, PET 재질의 피라미드 티백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특히 많이 검출되고 있어요. 가능하면 천연섬유(면, 실크)나 무표백 종이,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생분해성 플라스틱(PLA)을 선택.
펄펄 끓는 물은 피하기 : 물 온도가 높을수록 미세 플라스틱도 폭발! 티백을 넣기 전, 1-2분 정도 식혀서 사용하세요(권장온도에서 5-10°C 낮춤).
재탕 금지 : 티백은 한 번만 사용! 다시 우릴수록 불필요한 성분도 늘어날 수 있어요.
잎차+인퓨저로 업그레이드 : 잎차를 구매해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유리 인퓨저에 넣어 우려 마시거나, 인퓨저가 포함된 차 전용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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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페 메뉴에 티가 늘었다?!
커피 말고, 그냥 차도 아닌 섞고, 더하고, 변주한 차, 요즘 말로 ‘티 믹솔로지(Tea Mixology)’가 주인공! 다양한 요즘 차는 더 이상 ‘조용한 사색의 음료’만은 아닌 것 같아요.
⠂홍차, 우롱차, 녹차 같은 차들이 음료의 중심 베이스로 등극! 과일 시럽을 더한 자몽 블랙티, 유자 넣은 녹차, 위스키와 손잡은 우롱차 하이볼까지. 차 특유의 향미로 새로운 음료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카페인 적은 차를 활용한 믹솔로지도 뜨고 있어요. 말차라테 뒤를 잇는 호지차 라테, 허브 블렌딩 차들이 ‘한밤중 차’로 인기몰이 중.
요정도사전이 주목한 사무실에서 물처럼 마시기 좋은 차
커피는 물론 녹차, 둥글레차, 옥수수수염차도 카페인이나 이뇨 작용 성분 때문에 ‘물처럼’ 마시기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죠. 그래서 골라봤어요. 탕비실에 꼭 있어야 할, 카페인 프리 차.
루이보스차 : 사무실 최고의 스테디셀러. 강력한 항산화 성분과 미네랄이 풍부해 수분 보충용으로도 제격! 최근 크림 캐러멜이나 바닐랑 향을 더한 가향 루이보스차도 인기예요.
베리 히비스커스 : 양치해도 입 안에 남아있는 부대찌개 냄새, 히비스커스의 강한 신맛과 달콤한 베리 향이 조화로운 블렌딩 티로 리셋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스 티로 마시면 청량감 최고!
허브 블렌딩 티 : 오후 4시. 퇴근은 멀었고 목과 어깨가 슬슬 굳어갈 때, 향으로 집중력을 끌어올려봐요. 페파민트, 유칼립투스, 레몬머틀, 레몬그라스, 로즈마리를 블렌딩한 허브티 추천! 더 강한 상쾌함을 원한다면 냉침이나 뜨겁게 진하게 우린 뒤 얼음을 가득 채워 마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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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정도사전의 픽
(티 브랜드 추천)
수많은 국내외 티 브랜드 중 치열한(?) 경쟁 끝에 저희의 선택을 받은 브랜드들을 소개합니다. 나머지 쟁쟁한 후보들은 요정도사전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맥파이앤타이거 (Magpie & Tiger) : 동아시아의 좋은 차를 선별해 일상 속에 제안하는 브랜드. 하동의 생산자와 협업으로 선보이는 ‘이른 봄 쑥차’, '운남 보이차' 등 산지의 맛을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내요. 하동 잭살차 - 참새의 혓바닥처럼 작다는 경상도 사투리로 하동의 발효차.
마리아주 프레르 (Mariage Frères) : 1854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유서 깊은 브랜드로 프랑스식 가향차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드골공항 면세점에서 꼭 사 와야 할 품목. 마르코 폴로 - 꽃과 과일의 신비로운 향이 일품인 전 세계 베스트셀러로 저를 차의 세계로 이끌어준 차.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 (Steven Smith Teamaker) : '티 업계의 스티브 잡스'라 불리는 스미스가 설립한 미국 프리미엄 티 브랜드. 소량 생산과 고품질 원료만을 고집해요. 메도우 - 루이보스, 캐모마일, 꽃과 허브를 블렌딩한 티. 한번 마셔보면 진짜 돈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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