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써요? 안돼요? 모자가 두피와 모발을 자외선이나 산성비, 오염 물질로부터 막아줄 수 있어요. 하지만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작은 모자나 장시간 착용은 탈모를 촉진시켜요. 그러면 어쩐다? ‘알잘딱깔센’하게 쓰라고 대답해드리겠어요.

머리, 매일 감아요? 말아요? 케바케. 전문가마다 의견이 달라요. 40대를 기준으로 이전엔 매일, 이후엔 이틀에 한번이라고 말하는 분도 있어요. 정리하면, 횟수보다 중요한 건 두피의 청결상태. 내 두피에 기름이 끼느냐 아니냐로 결정하세요.

검은콩, 먹음 좋아요? 아니에요? 검은콩, 맥주 효모, 아보카도, 해조류 등 시중에 탈모 예방이 된다는 식품류들이 좋은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하루에 한 트럭 정도 되는 어마어마한 양을 먹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어요.

탈모, 조부를 닮아요? 부를 닮아요? 아버지가 탈모면 본인도 탈모다, 아니다 격세유전이다 말많은 유전자 논란을 종결합니다. 어떤 조상이든지 탈모유전자가 있으면 본인에게도 있어요. 하지만 발현되느냐는 자신한테 달려있어요.

탈모샴푸, 효과 있어요? 없어요? 탈모 전용 샴푸가 일반 샴푸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우리 두피는 생각보다 방어막이 강력해서 샴푸 성분이 모낭에 직접 침투하기 어렵다네요(희망적인 말씀 못 드려 죄송합니다).

탈모약 먹음, 남성호르몬이 줄어요? 탈모 원인인 DHT는 남성호르몬이 모낭 등에 있는 효소와 만나 변환된 물질. 남성호르몬과는 달라요. 그래서 탈모 치료제도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게 아니라 DHT의 생성을 억제하는 거니 안심하세요.

전문의 진단이 가장 정확하지만, 집에서도 간단히 체크해 볼 수 있답니다. 함께 해볼까요?

모발 견인테스트: 정수리쪽 머리 10가닥 정도를 잡고 살짝 힘주어 당겨보세요. 빠진 머리카락이 3가닥 이상이라면 탈모를 의심해야 해요. 테스트영상

셀카 찍기: 자주찍는 셀카. 얼굴만 말고 정수리나 머리쪽도 찍어보세요. 시간이 지나면서 머리숱이 줄어들거나 두피가 더 잘 보인다면? 탈모가 진행 중일 수 있어요.

가족력 체크하기: 가족 중에 탈모가 있나요? 있다면 유전적 요인으로 탈모가 올 가능성이 높아요. 최근에는 간단한 방법으로 탈모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지 알아보는 유전자 검사 방법도 있으니까 미리미리 알아보고 관리해보세요.

거울 보고 관찰하기: 거울 앞에서 헤어스타일만 체크하지 말고 머리카락을 들춰 두피를 꼼꼼히 관찰해 보세요. 두피가 빨갛거나 각질이 많이 일어난다면? 탈모의 신호일 수 있어요.

👍지금, 최선의 해결법 

현재 모낭을 재생시키는 치료는 존재하지 않아요. 눈물을 닦고 이 시점에서 최선의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모발 이식

뒤통수쪽 모근을 빈 자리에 옮겨 심는 방법. 비절개방식을 사용하면 흉터가 크지 않아요. 문제는 의사가 모낭을 한 땀 한 땀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시술 가격이 올랐어요. 한 사람 당 평균 3,500모 정도를 이식하는데 1,000만원 이상. 세계 탈모인들 사이에서 ‘헤어스탄불’로 불리는 튀르키에 이스탄불 탈모원정이 늘고 있는 이유가 있었군요.

레이저 치료

LLLT(Low Level Laser Therapy). 일반 탈모 치료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어요. 광선이 모근세포를 자극시켜 머리가 자라게 하는 원리. 주로 병원에서 받을 수 있고, 국내 가정용으로 LG 프라엘 메디헤어가 있어요. 아주 오래,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데 그러기엔 병원에선 회당 10만원, 가정용 기기의 경우 110만원 언저리.

약물 치료

현재 FDA 승인을 받은 제품은 3가지. 모두 다 약국에서만 구할 수 있어요. 이 말은 탈모에 효과가 있다며 일반 판매하는 것들은 거르는 게 좋다는 의미.

• 미녹시딜: 두피에 바르는 성분. 일반의약품. 제품명은 마이녹실, 로게인, 스칼프메드 등.
• 피나스테리드: 먹는 성분. 처방전이 있어야 해요. 프로페시아가 유명해요.
• 두타스테리드: 먹는 성분. 처방전이 필요해요.  아보다트가 유명해요.

원형탈모로 FDA 승인을 받은 3가지 제품도 있어요. 리트풀로(성분명 리틀레시티닙)와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 레크셀비(성분명 듀럭솔리티닙).

인류의 생존비결은 탈모 

힘 없고 작은 인간이 맹수들과 경쟁하여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거듭난 비결은 바로 탈모였어요.

대머리 독수리라 부르지 마라 

대머리 독수리는 대머리 대머리 수리라는 말이고, 미국 상징 대머리 독수리는 흰머리 수리예요. 

탈모전문의가 머리 감는 법 

머리를 감는 방법,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은데 정작 탈모전문의 본인은 어떻게 머리를 감을까요?

요정쓰의 애정어린 답변과 조언 모두 잘 받았습니다. 5분을 선정해 선물을 드리기로 했는데, 주최측(?)의 실수로 개인정보 받는 란을 빠트렸어요.😂 부득이 설문내용으로 발표를 드리니 해당하시는 분들은 아래 투표하기를 눌러 연락처를 적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5분께는 요정도사전의 2주년 기념 추천선물(이미지)과 선물로 교환할 수 있는 CU상품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11월 20일까지 성함과 휴대폰번호를 남겨주세요.  

• 고대 이집트 의학서 “에베루스 파피루스”에 기록된 인류 역사상 첫 탈모 치료법은 하마, 악어, 수고양이 등의 지방을 섞어 머리에 바르는 것. 

• 서양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의 처방은 아편과 고추, 비둘기 배설물 등을 섞어 만든 약(어디서 금 가는 소리가....).

• 머리카락이 빠지는 만큼 권력도 사라진다고 여긴 로마 황제, 율리우스 카이사르. 탈모를 가리기 위해 월계관 혹은 짧은 가발을 애용한 위장달인형.

• 탈모의 슬픔을 창작혼으로 불태운 셰익스피어. “세월은 머리카락을 가져가는 대신 지혜를 주었다”라는 내적승화형.

• 조선의 개국공신 권근도 탈모인였으나, ‘대머리의 변’이란 글에서 스스럼없이 자신을 표현했던 해탈고수형. 

• 영조대왕도 탈모로 고민했어요. 무려 73세에 머리카락이 나자, 엄청 좋아했다고 조선왕조실록이 전하고 있어요(무한긍정형). 

• 명나라를 세운 홍무제, 주원장은 흙수저 콤플렉스가 심했어요. 탁발승, 도적이었던 과거를 연상하게 하는 글자만 써도 바로 숙청행. 僧(중 승)과 발음이 비슷한 生(날 생), 禿(대머리 독)을 생각나게 하는 光(빛 광), 賊(도둑 적)과 발음이 비슷한 則(법 칙)을 썼던 신하를 죽였던 살벌발작형. 

• 고대 이집트에서 두피 보호용으로 처음 사용한 가발. 이후 30대부터 머리가 빠졌던 태양왕 루이 14세는 가발을 사용하기 시작해 열렬한 가발 애호가가 된답니다. 이때부터 가발이 유행템으로 급부상. 

• 꿈에 머리카락이 한움큼씩 빠지거나 대머리가 되는 꿈은 대체로 나쁜 꿈. 머리카락은 힘과 능력을 의미한다고. 현재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믿지 못하거나 불안한 마음,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해석해요. 

© 2023 성동구 탈모치료지원 포스터

                            

성동구와 보령시의 앞서가는 발걸음

• 대상: 성동구 3개월이상 거주 39세이하 성인/ 보령시 1년이상 거주 49세이하 성인
• 내용: 경구성 의약품에 한해 연간 1인당 20만원까지 지원/ 월 15만원, 연간 50만원
• 방법: 성동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 보령시 보건소 건강증진과 방문

탈모 치료 의료비 소득공제

• 공제 대상: 미용이 아니라 탈모 치료목적으로 지출한 의료비
• 공제 방법: 연말정산 시 의료비 세액공제로 신청
• 치료목적에 대한 판단은 전문의의 진단
  
  

부산 사하구, 대구시, 서울시도 조례를 제정하는 등 추진을 준비중이지만 아직 실행되지는 않고 있구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비급여 항목을 지원하는 것이 과도하다는 반대 의견도 있어서 이 사업이 확대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2) 광고를 원하는 분들도 언제든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