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의 가상훈련에서 AI가 본인을 통제하던 인간 조종사를 임무수행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죽인 사건이 벌어졌어요. 문제가 되자 미 공군은 가상훈련을 실시한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고 하는데요. 정말 생각할수록 등골이 오싹해지는 얘기입니다. AI의 등장과 함께 '사라질 직업' 리스트들이 화제가 되더니 이제는 인간의 목숨을 위협하는 AI 얘기까지... 위기의 직업군은 회계사, 통역사가 1순위로 꼽히고 기자, 작가, 수학자, 속기사, 심판 등이 뒤를 잇고 있죠. 이미 은행원과 계산원들은 많은 부분 기계들로 대체가 되고 있는 상황, 골드만삭스는 향후 미국과 유로존 일자리의 4분의 1이 AI로 대체될 것으로 보고있어요. 그래서 한 번 알아봤습니다. AI, 너 뭐니?

AI를 활용한 편리한 TOOL들

🖥️ 노션AI

문서와 협업툴로 사랑받고 있는 노션이 적용한 AI. 사용하던 워크스페이스 그대로 AI를 불러내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글의 아이디어부터 발표자료 만들기, 어조수정, 요약하기 등등 노션을 쓰고 있다면 추라이~

🖥️ 뤼튼

한국회사가 챗GPT4 기반으로 만든 대화형 AI. 무제한으로 그림도 그려주고 대답도 해주는데 한국어를 찰떡같이 이해한다는 것이 장점. 웹이나 카카오톡 채널에서 뤼튼을 검색해 사용.

🖥️ Askup

챗GPT가 알려지자마자 등장한 모바일 버전 대화형 AI. '아슉업'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했죠. 카카오톡 채널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대화형 AI.

🖥️ 달리2, 미드저니, 블루윌로우, 파이어플라이

텍스트로 주문하면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AI들. 그려준 그림에 명령어를 추가함으로써 계속 수정하며 정교화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 계속해서 시켜도 불평 한마디 없다니 이런 고마울 데가. 사용법은 어도비에서 만든 파이어플라이가 제일 쉬었는데 곧 유료화 되지 않을까요? 😂

🖥️ 젠-2 

소프트웨어 회사인 런웨이가 만든 텍스트 기반 동영상 제작 AI. 텍스트를 치면 동영상이 만들어지는 세상이라니 와우~ 젠-1의 경우 명령어와 함께 소스 동영상을 주어야했지만 젠-2부터는 텍스트만으로 스스로 동영상을 만들어 낸다고. 

<영국의 The Economist 표지(2023.4.22)>

AI의 발전이 소름인 이유

AI의 대부, 제프리 힌턴과 요수아 벵기오, 일론 머스크, 스티브 워즈니악, 유발 하라리 등 각계 인물들이 거대 AI의 실험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게다가 오픈 AI의 샘 알트먼, 빌 게이츠 등 업계 당사자들까지 AI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규제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죠.(EU 유럽의회 최초로 AI 규제안 채택) 못하는 게 없는 신통방통한 AI의 문제가 뭐길래 악마 운운하는지 요정도만 알아볼게요. 

🖥️ 가짜뉴스의 범람

미 국방부 근처에서 터진 대형 폭발사고의 사진이 SNS에 퍼져 미 증시가 출렁였어요. 이후 가짜임이 밝혀졌지만 AI를 이용해 사진, 동영상, 목소리 등으로 가짜뉴스를 만들어 여론을 조장, 위협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현실이 된거죠. AI 기술을 악용한 피싱범죄는 시작일 뿐, 진실이 실종된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오는 건가요?

🖥️ 지적 재산권과 프라이버시 침해

AI는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해서 특정 작가의 화풍이나 문체를 닮은 미술, 문학 작품을 만들 수 있어요. 표절과 지적재산권의 문제가 따라오지만 아직 이렇다할 대책이 없어요. 개인정보 또한 무단으로 활용할 수 있죠(챗GPT는 질문도 학습하기 때문). 이렇게 AI의 오리지널 잠식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어요.

🖥️ AI의 빈익빈 부익부

챗GPT3의 개발비용은 약 5-60억원이고 GPT4는 7천억원 이상 들었을 거라 해요. 하루 운영 비용만 70만 달러(약 9억 이상)! 돈 없으면 AI고 뭐고 할 수 없으니 구글, 아마존, MS, 틱톡, 바이두, 알리바바 등 부유한 IT 조직들이 독점하는 게 현실. AI의 학습에서 인터넷 환경이 떨어지고 언어의 영향력이 적은 나라의 정보와 언어는 왜곡되거나 배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요.

🖥️ 환경파괴와 에너지 불균형 

천문학적인 개발비와 함께 어마어마한 유지 비용엔 전력비용(전기료)도 포함되어 있어요. 막대한 양의 탄소가 배출되어 지구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지역의 환경에 타격을 줍니다. 거대 자본이 모이듯 에너지도 한 곳으로 집중되고 있어요.

🖥️ 편견까지 학습하는 AI

오염된 데이터를 학습하면 오염된 답을 내놓기 마련. 2018년 아마존은 AI 채용시스템과 그 개발팀까지 해체했어요. 2014년부터 이력서를 검토하여 적합한 인재를 고르던 시스템인데 실험 중 AI가 여성보다 남성 지원자를 선호하는 패턴을 보였기 때문이죠. AI가 대규모 데이터 속에 스며든 차별과 편향성까지 배운다는 게 밝혀졌어요. 사용자의 윤리성과 함께 대책 마련이 필요해요.

🖥️ 할루시네이션(환각오류)

‘세종대왕의 맥북프로 던짐 사건’에 관해 챗GPT가 너무나 그럴 듯한 답을 내놨다는 얘기, 들어봤죠? 본래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은 환각을 뜻하는데 AI가 소설 쓰듯이 거짓말하는 현상을 말해요. 챗GPT 같이 주어진 문장 뒤에 어떤 단어가 오는지 확률로 예측해서 답하는 트랜스포머 모델에서 나타나는데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는 것도 문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