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3년 세계 매체들의 강추 여행지

2. 취향에 맞춘 여행

4. 올해도 여행이 글렀다면, 랜선여행

5. 나라별 독특한 해장법

2023년 세계 매체들의 강추 여행지

요정도사전이 여러 매체들이 추천한 여행지들 중 공통으로 뽑힌 지역 10곳을 정리해봤어요. (참고: 포브스, CNN 트래블, 론리 플래닛, 스카이스캐너, 타임지, 보그, 부킹닷컴, 트립어드바이저, 워싱턴포스트, 허핑턴포스트)

그리스: 에게해 섬 파로스와 지중해 섬 크레타, 아프로디테 신화의 발상지 키프로스가 최고 휴양지로 뽑혔어요. 기암 꼭대기 위 ‘하늘의 수도원’들이 있는 메테오라(위 사진), 마케도니아 지방의 테살로니키도 추천!

미국: 뉴욕과 LA, 라스베가스를 비롯한 멋진 도시들을 꼽았는데요. 찰스턴(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멤피스(테네시주), 피닉스(애리조나주), 덴버(콜로라도주), 빅스카이(몬테나주), 우드스탁(버몬트주)예요.

스페인: 수준높은 박물관, 왕궁 등 볼거리 가득한 마드리드와 미식천국 바르셀로나가 가장 인기 있고요. 플라멩고와 투우의 본고장 세비야와 안달루시아 지방의 해변도시이자 피카소의 고향 말라가도 뽑혔죠.

 

영국: 빅벤, 버킹엄 궁전, 런던아이 등 랜드마크 넘치는(=인생샷 명소) 런던, 리버풀 FC와 에버턴 FC의 연고지이자 항구도시 리버풀, 문화와 축제의 도시 에든버러(스코틀랜드) 강추!

 

이집트: 10년만에 세계 최대의 고고학 박물관을 열게 된 카이로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어요. 홍해 연안의 휴양지로 알려진 후루가다 추가.

 

이탈리아: 여전히 인기있는 클래식한 여행지 로마를 비롯해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 ‘이탈리아 속 작은 오스트리아’라고 불리는 북부 볼차노와 남부 바실리카타 선정.

 

일본: 여행전문가들은 팬데믹 기간 중 관광을 규제했다가 자유로워진 일본을 주목했어요. 수도 도쿄를 비롯해 후쿠오카, 교토, '예술의 섬'이라 불리는 나오시마도 추천.

 

태국: 오전에 새벽시장, 오후엔 포시즌 같은 5성급 호텔에서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방콕, 수상스포츠의 천국 푸켓, 풀문파티로 유명한 코팡안으로 오세요.

 

포르투갈: 언덕 위 건물들의 빨간 지붕들과 바다가 어우러진 리스본, 진한 포트와인의 고향 도루밸리, 휴식과 미식, 세계문화유산도시까지 볼 수 있는 알렌테주를 강추! 

 

호주: 연중내내 관광객들이 몰리는 시드니, 남극으로 가는 관문도시 호바트, 바다와 와인을 원없이 즐길 수 있는 서호주와 주도 퍼스를 주목했어요.

<사진출처: Wikimedia Commons>

취향에 맞춘 여행

첫 유럽여행을 갔을 때 악착같이 관광지를 찾아 다녔죠. 나중에 거길 갔었나? 거기에 그런 게 있었어? 이런 얘길 하더라고요. ㅎ 님들 끌리는 대로 떠나는 여행, 어때요? 

모차르트의 고향,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음악축제가 열려요(7~8월). 수준높은 오케스트라, 오페라, 연극공연을 볼 수 있죠. 런던 로얄 알버트 홀에서 열리는 BBC 프롬스는 자유로운 형식의 저렴한 음악축제랍니다.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오스트리아 보덴 호수 위에 파격적인 플로팅 무대를 만들어 오페라, 콘서트 등 환상적인 공연을 열어요. 

고급 와인 생산지 프랑스 보르도와 캘리포니아 나파밸리로 와이너리 투어를 떠나요. 맥덕이라면 당연 독일 뮌헨 옥토버 페스티벌이죠! 중국 칭다오의 맥주 박물관, 암스테르담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로 맥주공장 투어도 추천해요. 위스키 덕후라면 교토의 산토리 야마자키 증류소,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에 모여있는 증류소 투어도 계획해봐요.

요기, 요기니들이 꼭 한 번 가보고 싶어하는 인도 남부 마이소르. 옛 마이소르 왕국의 수도인 동시에 아쉬탕가 반야사 요가의 요람으로, 초보라도 언어와 관계없이 수련할 수 있어요. 인도가 넘 멀다면 인도네시아 발리 또한 자연 속에서 요가를 수련할 수 있는 요가원들이 많아요.

 

🌍 나이스 샷! 골프여행

골프의 성지,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코스 중 하나로 잔디 뿌리의 나이가 자그마치 400년!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는 캘리포니아의 해안선을 따라 태평양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코스예요. 요즘 골퍼들 사이에서 핫한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CC, 태국 파타야 최고 클럽 중 하나인 시암 CC와 베트남 하노이 반트리 CC는 믿고가는 동남아 골프코스!

 

스페인 북부 산세바스티안은 바스크 요리의 본고장으로 맛있는 핀초스(바스크식 타파스)를 즐길 수 있어요. 매년 9월 산세바스티안 영화제도 열려요. 길거리 음식 천국 방콕, 타코 찐사랑에 빠졌다면 멕시코시티, 2023년 최고의 식도락 여행지로 뽑힌 로마와 신선한 그리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크레타 섬, 호주식 바비큐를 맛볼 수 있는 시드니를 추천!  

🌍 낭만 뿜뿜! 기차여행

세계에서 가장 긴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철덕의 꿈을 누려봐요. 글렌피넌 고가교 위를 달리는 스코틀랜드의 웨스트 하이랜드 철도(위 사진)는 영화 ‘해리포터’ 속 호그와트행 기차로 등장했죠.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 ‘오리엔탈 특급살인’의 무대겸 달리는 5성급 호텔, 오리엔탈 특급 열차가 2025년에 부활해요(최초 파리~이스탄불 노선 그대로). 현재는 축소판 ‘베니스-심플론 오리엔트 익스프레스’가 운행 중!

네팔의 안나푸르나 트레킹은 코스가 다양하고 전문산악인이 아니라도 가능해요. 전통 트레킹 코스로 유명한 몽블랑 둘레길, 서유럽 뚜르 드 몽블랑에선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3개국을 통과하며 경이로운 자연에 압도당한다고 해요. 북유럽 백야를 경험할 수 있는 스웨덴 쿵스레덴(왕의 길)도 인기만발! 

<사진출처: Wikimedia Commons>

🌍 캐리어 정리의 원칙
여행짐을 쌀 때 무거운 것은 바퀴 쪽으로 두는 것이 캐리어를 끌기에 좋구요. 자주 꺼내는 것은 위쪽에 두는 것이 편리해요. 작은 짐들은 시중에 다양하게 나와있는 패킹 파우치에 분류해 넣어보세요. 혹시 외부에서 캐리어를 열어야 할 때도 깔끔하겠죠.

🌍 부피를 가장 많이 차지하는 옷
상의와 하의를 크로스 코디할 수 있는 착장으로 준비해 개수를 줄이고, 담을 때는 돌돌 말아서 부피를 줄입니다. 요즘은 진공청소기 없이도 부피를 줄여주는 진공팩도 나와있다고 해요. 요기를 클릭

🌍 일회용 장갑의 변신
칫솔이나 액세서리 같은 것들은 1회용 장갑에 하나씩 넣어가면 완벽! 액세서리의 경우는 손가락 홀마다 하나씩 넣어서 현지에 도착한 후 고대로 걸어두고 매일 아침 꺼내쓰면 너무 편하죠.

🌍 안경케이스도 훌륭한 보관함

여행을 떠날 때는 선글라스가 필수인만큼 케이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아요. 선글라스를 착용한 후 빈 케이스에 엉키기 쉬운 이어폰이나 각종 충전기들을 돌돌 말아 넣어가면 깔끔하고 좋죠.

🌍 샤워캡으로 신발정리

여분의 신발을 가져갈 땐 샤워캡으로 지저분한 밑바닥을 씌워주면 깔끔 그 자체. 비어있는 신발 속엔 양말을 차곡차곡 채워보세요. 의외로 많은 양의 양말이 보관 가능하답니다. (신발 속에 새 양말을 그냥넣기 찜찜하다면 비닐봉지에 담아 넣으세요.)

🌍 빼먹지 말아야 할 필수템들
- 갑자기 아플 때를 대비한 진통제, 지사제, 소화제 등의 비상용 상비약
- 전자기기를 많이 쓴다면 보조배터리
- 전압이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땐 멀티 어댑터
- 현금 쓸 일이 많은 나라에선 동전지갑
-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대비한 경량패딩
- 격식있는 식당이나 갤러리, 박물관 방문을 대비한 앞이 막혀있는 신발 ex) 로퍼

🌍 트렁크에 싸면 안되는 물품들 
각 나라별로 반입이 금지된 물품들이 있는데요. 대부분의 나라에서 육류, 육가공품, 생과일이나 식물의 씨앗 등은 병해충 방지를 위해 검역을 요하거나 아예 반입이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하세요. 리튬배터리가 장착된 전자기기, 보조배터리 등의 폭발 위험성이 있거나 라이터같은 가연성 물품도 위탁수하물로 부칠 수 없어요. 

그밖의 기발한 고수의 여행 짐싸기는 요기를 클릭

‘비행기를 타도 기차를 타도~ 융프라우에 가도 집에 가도~ 신라면 블랙! 해장은 라면~’. 오죽하면 신라면에서 이런 CM송을 만들었나 싶어요. 한국인은 세계 어디를 가도 술 마신 담 날 아침엔 컵라면이 진리니까요. 이젠 라면 대신 그 나라 해장을 한 번 따라 해보면 어떨까 싶어 각 나라별 독특한 해장음식을 알아보았어요.

 

🌍 영국 – 블러드메리 칵테일

블러디 메리에 들어가는 토마토 주스가 수분과 당분 등을 전달해 주어 숙취에 매우 좋은 음식이라고 주장하네요. (그럼 그냥 토마토 주스를 마시면 안되나요?)

🌍 독일 – 청어 절임

청어절임, 롤몹스는 소금과 식초에 절인 청어를 양파 혹은 오이 피클에 싸서 돌돌 만 요리예요. 전해질을 보충하고 청어의 아미노산이 간의 회복을 도와줘요.

🌍 스페인 – 초코를 찍은 추로스

현지에선 이 음식이 생각보다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요. (전 스페인에 가겠습니다!) 초콜릿에 함유된 타우린과 카테킨 성분 덕분인 듯.

🌍 루마니아 – 치오르바 데부르떠

소내장으로 끓인 스프인데요, 이른바 내장탕인거죠. 감자, 식초, 마늘, 크림, 소금 등을 첨가해서 속을 달래는데 생각보다 시큼함에 주의하세요.

🌍 일본 – 우메보시

우메보시는 매실을 소금에 절여 만든 장아찌의 일종인데요. 매실은 피로 회복과 숙취를 빨리 없애주는 역할을 해요. 

🌍 중국 – 싱주링

인삼, 칡뿌리, 귤껍질 등 6가지 천연재료를 섞어 만든 전통차 싱주링은 기원전 200년 전부터 중국인의 숙취 해소 비법으로 사랑받아 왔답니다.

🌍 미국 – 프레리 오이스터

프레리 오이스터는 생계란에 소금, 후추, 토마토 주스, 식초 등을 섞어 만든 음식이에요. 미국 뿐 아니라 서양에선 토마토를 이용한 해장법이 많이 발달했어요.

🌍 푸에르토리코 – 겨드랑이에 레몬

이 나라 사람들은 숙취해소를 위해 술 마신 다음 날 겨드랑이에 레몬을 바르기도 해요. 노폐물이 배출되는 겨드랑이 부위를 소독한다는 의미일까요?

여행가면 살이 오르는 아주 희한한 체질인데... 여지없이 이번에도 2킬로그램이나 늘었네요. 여행을 가지 말아야 하나....

🚘벤쟈    

여행이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행복'해지다가도 만사가 귀찮게 느껴지기도 하고 역시 랜선여행이 답일라나요? 

내 이럴 줄 알았지. 어느 날은 비바람이 몰아치다가, 어느 날은 미세먼지로 가득하다가, 며칠 반짝하고는 이렇게 봄날이 홀라당 가버릴 줄 알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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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과 무식사이 얕은 지식의 세계
어떤 대화에서도 빠지지 않고 아는 척 할 수 있게 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