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현정, 고아라, 고영희 중 미모 원탑은?

2024. 6. 4.

요즘 여기저기서 ‘코메디펫포토어워즈’ 후보작들이 많이 보이죠? 동물복지를 장려하기위해 환경운동가들이 제정한 이 상은 올해로 10년째를 맞고 있는데요. 작년 대상작뿐 아니라 많은 지분을 고양이가 차지하고 있더라구요. 그만큼 냥이는 독보적으로 귀여운 존재들이죠. ㅎㅎ 그래서 오늘은 고양이 얘기를 해볼까 해요. 냥이들에 감정이입을 충~~분히 하기 위해 내가 고양이라면 과연 어떤 고양이일지 테스트 먼저 하고 시작할게요. 테스트는 요기(중간 버튼에 속지마세요. 쭈욱 아래로 테스트가 이어집니다).

1. 삶의 시름을 달래주는 두 가지

2. 집사야 이제 알겠지?

3. 집사여서 행복해요.

4. 길냥이들, 어떡하지?

5. 지금 핫한 고양이들

6. 놓치기 아까운 고양이 이야기

😻 평균수명이 20년 정도로 애완동물 치고는 긴 편에 속하는 고양이. 앞발에 5개, 뒷발에 4개의 발가락으로 최고 시속 48Km의 놀라운 속도로 달릴 수 있어요. (진짜???)

😻 고양이는 청녹색맹이면서 눈앞 6m 정도의 거리밖에 보지 못해요. 집사들은 이점을 유념해주세요.~ 하지만 야간시력은 사람의 6배, 움직임을 파악하는 동체시력은 사람의 10배나 뛰어납니다.

😻 ‘고양이 액체설’이 돌 정도로 좁고 낮은 공간에도 잘 들어가는 고양이. 그 유연함은 짧게 나뉜 많은 척추뼈(52~53개) 덕분, 다른 뼈와 붙어있지 않아 독립적으로 움직임이 가능한 어깨뼈도 액체설을 뒷받침해요.

😻 고양이의 수염은 공기의 파동을 감지해 움직이는 물체를 찾는데 도움을 주구요. 평형을 유지하고 공간을 인지하는데도 쓰여요. 그러니까 고양이 수염은 절대 자르지 마세요. 더 자세한 내용

😻 고양이의 혀에는 까끌까끌한 가시가 돋아있어요. 그래서 생선 살을 눈깜짝할 새 발라먹고, 털을 핥으며 빗질을 하죠. 하지만 고양이는 단맛을 느끼지 못하고 육류나 생선의 감칠맛에 크게 반응한다고.

😻 고양이의 꾹꾹이는 젖먹이 시절 수유를 자극하기 위해 엄마의 젖을 누르던 행동이 남아있는 거예요. 꾹꾹이는 잠을 자기 위한 전조이기도 한데 사람의 스트레칭처럼 고양이의 기분을 좋게 한대요.

😻 고양이는 자기만의 공간을 좋아하는 영역동물로 독립생활을 즐겨요. 산책을 하는 것은 익숙치 않은 환경에 노출되는 것으로 고양이의 스트레스 지수를 높일 수 있다고.

😻 어느날 냥이가 쥐를 물어다 놓았다면 너무 놀라지말고 몰래 치워주세요. 이런 고양이의 행동은 사냥 능력을 집사에게 자랑하려는 것, 먹이를 집에 가져와서 나중에 먹으려고 하는 것 등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모두 집사를 신뢰하기 때문에 나오는 행동이라고.

😻 생후 2~8주 사회화 시기에 새와 병아리, 강아지 같이 작은 동물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자란 냥이들은 성묘가 되어서도 사냥본능을 드러내지 않고 사이좋게 지낼 수 있대요. 하지만 같은 종이라도 친해진 그 동물이 아니면 공격할 수 있으니 주의.

😻 고양이는 자기이름을 알아듣고, 집사의 말과 행동으로 의도를 파악할 줄 알아요. 하지만 별반응이 없는 것은 필요성을 못느껴 무시하는 거라고. (시크한 놈들~)

😻 후각으로 상대방의 정체를 파악하는 고양이는 먼저 다가오는 사람을 싫어해요. 무관심하게 있으면 살금살금 다가와 후각 조사를 끝낸 후 비로소 사람의 무릎에 앉거나, 기대요.

집사야~ 이제 알겠지?

고양이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귀와 꼬리, 수염까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동네 길냥이가 날 무서워하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는 치트키!

😻 꼬리로 말하는 것들

• 꼬리를 하늘 찌를 듯 세운 채 다가오면 : 반갑다냥.

• 꼬리를 강하게 탁탁 내려치고 있으면 : 건드리지 말라고! 짜증.

• 꼬리의 끄트머리를 살랑살랑 흔들면 : 그거 뭐냥? 궁금하다옹.

• 꼬리의 모든 털을 바짝 세우면 : 깜짝이야! 나 화났다.

😻 귀로 말하는 것들

• 귀의 안쪽 면은 정면, 귀 끝은 쫑긋 서 있으면 : 아~ 편안해.

• 양쪽 귀가 다른 각도로 움직이면 : 볼수록 신기하네.

• 귀를 힘주어 옆으로 돌리면 : 뭐냥? 싸우자는 거냥?

• 귀를 뒤로 V가 되도록 젖히면 : 화난다옹.

😻 수염으로 말하는 것들

• 수염에 힘이 들어가지 않은채 자연스러우면 : 좋구냥.

• 수염 모두가 얼굴 앞 쪽으로 쏠려 있으면 : 흥미롭군.

• 수염을 직선으로 곧게 뻗으면 : 무서워.

집사여서 행복해요

고대 이집트에선 곡식을 탐하는 쥐와 해충을 막기 위해 고양이를 길렀는데, 어떤 가축보다 귀한 대접을 해줬어요. 이집트의 신들 중 고양이 모습이 많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모성과 다산의 신 바스테르가 대표. 그럼 굴곡 많은 역사 속 고양이 집사들을 만나볼까요?

😻 무함마드의 무에자(Muezza)

이스탄불에 가면 상품 진열대, 지하철 개찰구 등 곳곳에서 고양이를 볼 수 있대요. 이스탄불이 고양이의 도시가 된 이유는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가 고양이를 좋아했기 때문. 기도를 마치고 돌아온 무함마드에게 고양이 무에자가 절을 했다거나 잠자는 무함마드를 뱀으로부터 막아줬다는 등 전설이 많아요.

😻 조선의 퍼스트 캣, 김묘(金猫)

삼국시대 불경과 함께 고양이도 한반도에 들어왔는데요, 배에서 불경을 갉아 먹는 쥐를 잡기 위해서였어요. 조선시대가 되면 여러 기록에서 집사들이 등장해요. 그 중 원탑은 숙종. 직접 이름까지 지어준 고양이 김묘(김손(金孫)라고도 불렀음)와 겸상하고 용상에서 함께 잠들 정도로 아꼈죠. 임금이 승하하자 김묘는 식음을 전폐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 고영희씨 없이 못사는 그분들

중세와 근대 유럽에서는 고양이를 불길한 동물, 마녀의 심부름꾼이란 오명을 씌워 학살하고 박해했어요. 그러나 대항해시대를 맞이하면서(쥐 잡는 역할) 대우가 좋아졌고 문인, 사상가 등 애묘인들도 늘었죠. 찰스 디킨스, 마크 트웨인, 헤밍웨이, T.S. 엘리엇, 처칠 그리고 (고양이를 안은 모습이 예사롭지 않은) 레닌 또한 못말리는 집사였죠.

길냥이들, 어떡하지?

‘길고양이’가 아니라 ‘동네고양이’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부터 시작해서 양극단의 뾰족한 목소리들이 교차하고 있어요. 다루기 조심스러웠지만 요정쓰들을 위해 다양한 관점이 있다는 정도로 소개하고자 해요.

😻 개체수 조절

• 찬성해요

현재 길고양이의 개체수는 생태계를 위협(소형동물의 개체수를 급격히 감소시키는 등)할 만큼 늘어난 상태이므로 인간이 개입하여 인위적 조절을 해야 해요.

• 반대해요

우리나라에서는 길고양이에 의한 생태계 교란이 제한적이에요. 특별한 경우(멸종위기 조류를 해치는 행위)를 제외하고는 인위적 조절을 할 필요가 없어요.

😻 돌봄 문제

• 자연도태의 법칙에 맡겨야

왜 다른 야생동물들에겐 먹이를 주지 않으면서 고양이만 인간이 관리하나요? 은신처를 마련하거나 급식시설을 마련하는 건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동입니다.

• 먹이를 주며 중성화시켜야

인도적 차원에서, 또한 배가 고파 사냥하는 걸 막기 위해 고양이 쉼터, 먹이통 등을 두고 TNR[포획(Trap)-중성화(Neuter)-방생(Return)]을 통해 공존해야 해요.

😻 해외 사례

• 살처분하고 급식을 금지해요

고양이를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해 지속적으로 살처분하는 한편, 야생에 고양이를 방사하는 것과 야생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금지해요.

• 체계적, 인도적으로 관리해요

동물법이 엄격하게 제정되어 동물관리시스템이 발달되어 있어요. 길고양이 관련 예산이 넉넉하며 길고양이 급식소 또한 잘 운영돼요.

머리 아프신가요? 현재 우리나라의 공식적 스탠스는 농축산부 [길고양이 돌봄, 중성화 수술지침]을 통해 살펴볼 수 있어요. 자신의 사유지가 아닌 경우 동의를 받고 급식소를 설치할 것, 청결하게 관리할 것 등을 권고하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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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핫한 고양이들

😻 언더월드 ‘춘봉’과 ‘첨지’

언더월드는 고양이 ‘춘봉’, ‘첨지’와 진지하게 그러나 일방적으로 대화하는 집사의 유튜브예요. 오픈 후 약 4개월 만에 45만 구독자, 쇼츠 최대 약 900만뷰 달성.

😻 챌린지 ‘꽁냥이’

한 크리에이터가 뉴스 속 기자의 음성을 음원으로 재탄생시켰고, 여기 저기서 이 음원으로 춤을 추며 영상을 찍어 올리는 게 유행이 됐어요. 챌린지 조회수 top5

😻 민희진 이모티콘 ‘작은 회색 고양이’

모자와 티셔츠에 이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떡상시킨 제품은 ‘작은 회색 고양이’. 하이브측과 나눈 카카오톡에서 사용했던 이모티콘으로 현재 역주행 중.

놓치기 아까운 고양이 이야기

😻 전시: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8월 18일까지 열리는 고양이에 관한 전시,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구비하고 있어 재밌게 즐길 수 있어요. 집사를 위해 꼼꼼히 짜놓은 시간표도 구할 수 있으니 꼭 방문해보세요.

😻 다큐: 고양이들의 아파트

둔춘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사람들이 떠난 후 남겨진 길냥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어주고자 시작된 '둔촌냥이 프로젝트'를 담은 다큐멘터리. 도시 생태계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 책방: 고양이회관

통영 용남면 대안마을에는 고양이를 주제로 한 책들을 모아둔 <고양이회관>이라는 독립서점이 있어요. 통영이 고향이라는 20대 여사장님이 감각적으로 꾸민 다양한 고양이 굿즈와 책들은 물론 '회관이'라는 이름의 마스코트 고양이까지 만나볼 수 있다고.

🧡 With 요정쓰

지난호 요정도사전에서 요정쓰가 가장 재미있는 꼭지로 선택해주신 것은 '금으로 돈 좀 벌어봐?'였어요. 역시 재테크는 우리의 최대 관심사? 🤣

💌 <골드편>에 대한 요정쓰의 의견

👉"금의 활용성에 대해 알게돼서 좋았어요."

👈저도 금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된 시간이었어요. 요게 바로 '요정도사전'의 장점

👉"25kg짜리 골드바를 한 손에 들어서 가져오고 싶네요."

👈혹시 성공하신다면 저에게도 노하우를 좀 전수해주세... 흠흠

👉"노다지가 노터치에서 왔다는 유래는 확실하지 않다고 하네요!"

👈친절하게 자료까지 링크해서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더 확실하게 팩트체크를 해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보내주신 링크는 요기와 요기

👇 지난 호 <외환위기가 다시오면 나는 금을 모으겠다?> 질문에 무려 75%의 요정쓰가 모으겠다고 답해주셨어요. 와우~ 애국자들! 이제 아래 투표하기를 눌러 <고양이 캐릭터중 가장 좋아하는 아이는?> 에 투표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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