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파민은 죄가 없어~

2024. 3. 5.

😄 도파민은 죄가 없어~

빅데이터기업 썸트렌드에 의하면 2023년 가장 핫한 음식 키워드는 탕후루였어요. 탕후루와 같은 언급량에 오른 단어가 있었으니 바로 ‘도파민’. 2022년 초 대비 약 15배 증가했어요. 처음엔 운동과 음식 연관어로 주로 쓰였으나 현재는 유튜브, 쇼츠, 영화, 음악, 연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된 걸로 나타났어요.

디지털 디톡스 앱 설치수도 2023년 말에 연초 대비 64%나 증가했다는 점이 재밌어요. 도파민에 빠진 동시에 중독에서 빠져나가려는 아이러니. 지하철이 좀비로 가득 찬다 해도 ‘잠시만요, 좀 나갈게요’ 를 외치며 정시 출근을 사수한다는 K-직장인에겐 카페인이건 도파민이건 충전 에너지가 절실하기 때문 아닐까요?

1. 도파민, 너란 녀석

2. 도파민의 친구들- 행복호르몬3

3. 없어도 걱정, 많아도 걱정

4. 이럴 때 도파민이 폭주

5. 도파민 VS 도파민디톡스 트렌드

6. 에디터별 도파민 수혈 알고리즘

7. (테스트) 도파민 중독, 당신의 독서 속도는?

도파민, 너란 녀석

😄 요정도사전식으로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도파민은 뇌에서 분비되어 우리 기분을 좋게하는 물질이에요. 그래서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하죠. 성취감, 만족감을 느꼈을 때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의욕 호르몬, 쾌락 호르몬이라고도 불러요. 자세한 내용은 요기

😄 도파민은 주로 보상관련 상황, 몰입과 집중의 상황, 쾌락의 상황에서 분비돼요.
보상관련상황 (목표달성, 칭찬, 인정, 맛있는 음식, 돈을 벌었을 때, 운동을 할 때 등)
몰입과 집중의 상황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흥미로운 일을 할 때, 문제를 해결했을 때 등)
쾌락의 상황 (게임, 술, 담배, 마약, 성관계, 포르노, 파티 등)

😄 도파민 자체는 기분을 좋게하는 뇌 분비 물질일 뿐 나쁜 것은 아니예요. 하지만 한번 기분 좋은 자극을 받은 우리는 더 많은 도파민 분비를 위해 더 강한 자극을 찾게 돼죠. 마약을 복용한 사람이 점점 더 강한 마약을 원하거나, 숏폼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보게 되는 것도 같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어요. 결국 도파민을 좋은 호르몬으로 만드느냐 나쁜 호르몬으로 만드느냐는 우리 각자의 몫인 셈.

😄 같은 자극을 받아도 도파민 분비량은 나이대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청년기 전후에 최고조를 이루다가 노년기에는 절반까지 떨어질 수 있어요. 청년기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 도파민의 분비량을 지키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균형잡힌 식단, 스트레스 관리, 독서나 악기 배우기 같은 인지활동 등이 필요하대요. 이렇게 쓰고보니 앞에 언급한 것들은 도파민 뿐 아니라 만병통치의 비법이잖아요~~. 🤣🤣

도파민의 친구들- 행복호르몬3

😄 재밌는 행복- 엔도르핀

재밌고 즐거울 때 나오는 웃음 호르몬. 엔도르핀이 많으면 통증을 덜 느끼며 면역력이 높아져요(내가 엔도르핀이 부족한 거였네). 일부러 웃어도 엔도르핀이 분비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니 그냥 웃으며 살아요.

😄 평화로운 행복- 세로토닌

편안한 기분을 느낄 때 분비되는 호르몬. 세로토닌이 적으면 우울증이 와서 항우울제 성분엔 세로토닌이 들어가요. 세로토닌 분비를 자극하는 방법은 1. 햇빛보기 2. 반복적 운동. 햇빛보며 걸으면 딱 좋겠군요.

😄 유대감 행복- 옥시토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 단지 본인의 반려견과 마주봤을 뿐인데 4배의 옥시토신이 더 분비됐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해외에선 코에 뿌리는 옥시토신 스프레이도 개발되어 절찬리 판매중.

없어도 걱정, 많아도 걱정

😫 도파민이 부족하면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 우울증이 대표. 뇌의 신경전달회로가 손상되면 도파민의 분비량이 줄어들고 우울감이 뇌를 지배하게 되지요.
주의가 산만하고 참기 힘들어: 전두엽 기능을 떨어뜨려 과잉행동장애와 주의력 결핍 즉 ADHD를 유발해요.
다리에 뭐가 기어다니는 것 같아: 사지에 불쾌한 감각이 느껴지는 하지불안증후군. 뇌의 도파민 결핍이 첫 번째 원인. 자세한 내용은 요기에
날이 좋은데도 손발이 덜덜: 퇴행성 뇌질환, 파킨슨병도 도파민 결핍이 원인. 중뇌 흑질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세포가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 도파민이 넘치면

진짜 머리, 나빠져: 장기간 중독에 노출되면 집중 못하고 안절부절, 단어를 잊어버려 말이 나오지 않는 건 시작일뿐. 도파민 수용체와 (충동을 자제하는) 전두엽의 파괴까지 유발할 수 있어요.
내 귀에 도청장치가: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 못하여 망상, 환청 등에 빠지는 뇌질환, 조현병은 도파민 과잉과 관계가 깊어요. 도파민이 과다분비될수록 조현병 증상이 나타나요. 또한 도파민 과잉을 조절하는 호르몬, 세로토닌이 정신질환 환자들에겐 현저하게 적다고.

@ 에버랜드 공식유튜브

이럴 때 도파민이 폭주!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는 매일 수많은 자극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어요. 그 때마다 도파민은 수백에서 수천 mg이 분비되지요. 현대사회에서 도파민 과다분비를 유발한다고 알려진 것들의 순위를 알아볼게요. (출처: vidData Comparisons)

12위 쇼핑 158%

11위 초콜릿 162% (일할 때 없으면 섭섭…)

10위 게임 175%

9위 키스 195%

8위 성관계 200%

7위 니코틴(흡연) 225%

6위 오르가슴 350% (남성보단 여성이…)

5위 코카인 450%

4위 사랑에 빠짐 500% (사랑의 위대함이여~~)

3위 복권당첨 800% (뭐니뭐니해도 머니!!)

2위 암페타민 1000% (일종에 각성제로 ADHD 치료에 사용)

1위 메스암페타민 1300% (필로폰 ㅠㅠ)

도파민 VS 도파민디톡스 트렌드

😄 도파민 신조어
도파밍: 도파민 + 파밍(게임에서 아이템을 이것저것 모으는 것을 의미),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을 과도하게 수집하며 찾는 현상.

도파민디톡스: 도파밍과 반대로 숏폼이나 게임 등의 과도한 중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

도파민파티: 너무 즐겁거나 기쁜 일이 있을 때 등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는 상황에 쓰는 신조어.

😄 도파민디톡스 체험

간절하게 도파민을 원하지만 그보다 더 간절하게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요즘 사람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도파민디톡스 공간!

- SK텔레콤이 독특한 전시공간을 오픈했어요. 스마트폰을 맡기고 찜질방 컨셉의 체험공간에서 도파민 중독정도를 테스트한 후 독서와 명상 등으로 디톡스의 시간을 가질 수 있대요. 전시는 3월 31일까지 요기

- 카페 입구에서 휴대폰을 금고에 가두는 디지털디톡스 카페, 모든 전자기기의 사용이 금지되고 독서만이 허용되는 그 곳, <욕망의 북카페> 요기서 확인해보세요.

- 음악, SNS, TV 등 일상의 모든 자극을 끊으면 어떻게 될까요? 해외 유명 유튜버가 7일동안 도파민 디톡스를 실험했는데요, 그 결과가 궁금하다면 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