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슷한 듯 아닌 듯 - VOD, IPTV, OTT

2. 이런 사람은 이런 OTT를 

3. OTT 요정도만 알면 완전 싸다

5. OTT 서비스 과연 행복만 줄까? 

넷플릭스는 아는데 OTT는? IPTV는 또 뭔지, 헷갈려요? 그럼 용어정리부터 하고 가실게요~ 

📺 VOD(Video On Demand) :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송을 볼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 보통 케이블, 지상파 TV와 반대개념. OTT와 IPTV 모두 VOD에 속해요. 넷플릭스 같이 월단위로 결제하는 구독형(SVOD), 유튜브처럼 무제한 시청할 수 있지만 광고를 봐야 하는 광고기반형(AVOD), 다음영화와 네이버시리즈온처럼 영상을 편당 결제해서 시청하는 편당결제형(TVOD)이 있어요. 

📺 IPTV(Internet Protocol TV) : KT, SKT, LG U+ 같은 통신사들이 자체 네트워크망으로 미디어콘텐츠를 스트리밍하는 서비스. 인터넷을 연결하는 셋톱박스와 인터넷 기반 TV를 이용해 실시간 방송과 VOD 모두 볼 수 있어요. B TV, 지니 TV, 유플러스 TV.

📺 OTT(Over The Top) : 기존 네트워크망(인터넷망)으로 미디어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셋톱박스 없이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일반 PC에서 볼 수 있어요.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가 대표. 

음식 고르는 스타일로 알아보는 선택요령

OTT가 대세인 지금, OTT를 하나쯤 새로 보고 싶은 요정쓰도, 다른 걸로 바꿔보고 싶은 요정쓰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꼭지- 성향별 OTT선택지

 

📺 남들 먹는 거 보고 주문하는 사람- 넷플릭스

식당 가서 메뉴 고를 때 ‘여기서 제일 잘나가는 게 뭐예요?’하고 묻는 사람이라면 넷플릭스를 선택하세요.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는 OTT니까요. 다양한 해외 작품과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요. 유명작으로 <더글로리>, <오징어게임>, <기묘한 이야기> 등이 있어요. 한국 콘텐츠는 부족한 편이라 외국 콘텐츠나 미드를 좋아한다면 추천해요.

 

📺 늘 먹던 거 먹는 사람- 디즈니플러스

예전 명화 다시 보는 거 좋아하거나 디즈니 덕후는 디즈니 플러스가 기다립니다. 디즈니가 갖고 있는 거의 모든 콘텐츠가 우리의 것이에요. 마블 시리즈, 픽사 시리즈, 20세기 폭스사의 영화를 보유한 콘텐츠의 왕국. 그에 반해 한국 콘텐츠는 약한 편입니다. 눈에 띄는 작품은 <무빙>, <카지노>. 디즈니판 영화나 애니를 좋아한다면 가입 추천.

 

📺 예쁘게 생긴 거 먹는 사람- 애플티비

‘폼생폼사 인생’은 애플티비로- 첫째, 수준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 둘째, 화질과 가성비. 그 중 최고는 고퀄의 음악 다큐멘터리. 단, 애플이 아닌 기기에서 웹으로 접속하거나 모바일로 보는 경우 다소 불편해요. 인기작은 <테드 래소>, <더 모닝 쇼>, <파친코>. 하나를 봐도 화질과 때깔을 중요시하는 '사과'족이라면 애플티비가 맘에 드실 거예요.

 

📺 먹고 싶은 거 많은 사람- 왓챠 플레이

최신 영화 좋아하는 사람은 왓챠로- 영화 수급이 OTT중 최고. 한국, 일본 콘텐츠, 예능 프로그램도 다수 보유. HBO(영화 전문 미국 유선방송)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오리지널 콘텐츠가 없어서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게 단점. 주요 작품으로 <이어즈 앤 이어즈>, <리틀드러머 걸>, <드라이브 마이 카> 등이 있어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

 

📺 퀵 배달 자주 이용하는 사람- 웨이브

웨이브의 가장 큰 특징은 ‘퀵 VOD’. 프로그램 본 방송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고, 본방이 끝나면 바로 VOD로 나와요. 옛날 콘텐츠도 많이 보유하고 있답니다. 영화 콘텐츠는 타 OTT에 비해 부족한 편. 유명작으로는 <유 레이즈 미 업>, <반지의 제왕> 등이 있죠.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보고 싶거나 옛날 콘텐츠를 선호한다면 웨이브가 딱.

 

📺 짜장면, 짬뽕 둘다 먹고 싶은 사람- 티빙

티비도 보고 싶고, OTT도 보고 싶다면 티빙. CJ계열 채널과 JTBC 프로그램 시청이 가능해요. 실시간 TV시청과 네이버 멤버십으로 이용권 구매도 강점. 많이들 본 작품은 <환승연애>, <미드나이트>, <여고추리반> 등이 있어요. 집에 TV를 없앴는데 TV프로그램이 궁금한 요정쓰 중 드라마 덕후라면 웨이브로, 예능 매니아라면 티빙으로 가세요. 

OTT 요정도만 알면 완전 싸다.
OTT별 할인 방법, 요목조목 알아봤어요.

📺 넷플릭스

드디어 한국에서도 계정 공유에 대해 칼을 빼든 넷플릭스. 후배계정에 기생하던 저도 넷플을 켤때마다 "본 계정인가요?"라고 묻는 통에 독립을 했습니다. ㅠㅠ;; 넷플릭스의 요금은 월5,500원을 내는 광고형 스탠다드부터 월17,000원을 내는 프리미엄 요금까지 종류가 다양한데 제휴카드, 통신사 이용 등의 할인방법을 잘 정리해둔 사이트가 있어서 공유합니다. 요기  

📺 디즈니플러스

연간 결제 할인카드를 들고 당당히 등장한 디즈니플러스. 월9,900원의 스탠다드 요금제, 월13,900원의 프리미엄 요금제 2종류가 있고 연간 결제를 하면 각각 99,000원, 139,000원으로 할인 이용이 가능해요. 총정리는 역시 링크.

📺 쿠팡플레이

쿠팡 와우클럽 가입자(월4,990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가장 저렴한 OTT 서비스입니다. 와우클럽 하나로 쇼핑, OTT, 배달서비스까지 몽땅 연결되니 정말 놀라운 쿠팡이죠. 와우클럽 가격을 할인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으니 확인하세요.

📺 왓챠

씨네필들의 사랑을 받는 왓챠는 월7,900원의 베이직, 월12,900원의 프리미엄 요금제가 있구요. 연간 결제시 각각73,900원, 129,000원에 이용할 수 있어요. 신규가입자의 경우 2주 무료보기도 제공하고 있는데 다른 서비스들과 마찬가지로 무료체험 기간 후 해지를 하지 않으면 자동결제로 넘어갑니다.

📺 티빙

“브루투스 너마저…” 믿었던 티빙마저 12월 1일부로 요금을 인상했죠. 베이직 요금제는 월9,500원,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17,000원으로 인상이 됐어요. 제휴카드, 통신사 이용 등의 할인방법은 요기서. 웨이브와의 합병 얘기는 아래에서.

📺 웨이브

티빙과 합치는 것인가? 소문만 무성하더니 드디어 합병 소식이 전해졌어요.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어서 확정이라고 얘기할 순 없지만 국내 최대의 토종 OTT 서비스의 탄생이 코 앞인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 웨이브는 생애 첫 이용시 첫달 100원 이용서비스를 제공중인데, 합병이후는 어떻게 될 지 궁금하네요. 

<위 내용은 2023.12.07. 기준입니다.>

확고한 취향의 소유자인 님을 위해 덜 알려졌지만 전문성만큼은 확실한 이른바 비주류(?) OTT를 소개할게요. 

📺 <넷플릭스>에 없는 아니메를 보고 싶으면 라프텔 

일본 애니메이션에 특화된 OTT 서비스. 현재 일본에서 방송하는 최신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어서 덕후들에겐 필수예요. 라프텔은 애니 <원피스>에 등장하는 미지의 섬이름.

📺 은근 많은 중드 애호가를 위한 아이치이

중국 토종 OTT, 아이치이는 전세계 OTT 시장점유율 2위로 자체 제작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많은 분야에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계속 늘리는 중이죠. 국제판 앱을 다운로드해서 설치하면 볼 수 있어요(구독형). 

📺 소소한 일상을 그린 일드가 보고 싶어? 도라마코리아

일본 토종 OTT인 Abema TV, TVer, U Next를 국내에서 보려면 VPN을 통해서만 볼 수 있어 불편해요. 2017년부터 서비스한 도라마코리아는 최신 일드와 버라이어티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국내 OTT로 엄밀히 말하면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 AVOD. PC에서만 볼 수 있고 사이트에 접속만하면 끝! 

📺 K리그에서 F1까지 스포츠 중계 전문 OTT, 쿠팡플레이 

쿠팡 플레이의 킬러 콘텐츠는 스포츠 중계예요. K리그는 물론 AFC U-20 아시안컵, 리그앙(프랑스), 라리가(스페인), 잉글리시 풋볼 리그 챔피언십(영국)을 독점 중계해요. NFL과 F1 중계까지 확대하면서 열성적인 팬층을 진공청소기처럼 흡수하고 있어요.

집에서 누워서 극장 한번 갈 돈으로 영화, 드라마를 무제한 볼 수 있는 OTT서비스, 이렇게 쓰고보니 꿀서비스 같은데 과연 우리에게 행복만 주는 건지? 알아봤어요.

📺 누가누가 더 적나라한가
심의의 틀에서 자유로운 OTT 영상물들은 더 많은 조회수를 위해 점점 더 자극적이 되기 쉽죠. 극영화의 선정성과 폭력성도 문제지만 최근에 늘고있는 다큐멘터리에 대한 우려도 높아요. 범죄사실을 디테일하게 묘사하거나 피해사실에 대해 가감없이 노출하는 것이 특히 문제. 모방범죄의 우려,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폭로들이 팩트전달이라는 미명하에 이어져도 되는 지 한 번쯤은 생각해 봐야겠죠.

📺 님은 보편적 시청권이 있어요.
2007년 개정된 방송법 제2조 5항에 의하면 보편적 시청권은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큰 체육경기대회 그밖의 주요행사에 대한 방송을 일반 국민이 시청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라고 되어있어요. 즉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은 모든 국민이 물리적, 경제적 제약없이 볼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이죠. OTT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스포츠 독점 중계권을 이용해 구독자들을 묶어놓으려는(Rock in) 시도가 늘고있어요. 특정 OTT를 구독하는 사람만 볼 수 있는 스포츠 중계를 두고 불만도 커지고 있죠. 보편적 시청권을 방해하는 것인가? 자유로운 시장경쟁의 결과인가? 양쪽의 주장이 팽팽합니다.

📺재주는 오징어게임이 돈은 넷플릭스가
K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주며 전세계 안방을 장악했던 오징어게임, 하지만 정작 오징어게임을 만든 주인공들은 성공의 수혜를 입지 못했다는 보도가 있었죠. 수익 배분의 문제를 넘어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이슈는 지적재산권(IP)의 소유 문제인데요. 향후 차기작을 만들거나, 다른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IP를 제작사가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요. 물론 글로벌 OTT 플랫폼들은 아직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 이용의 자유를 허하라
페이센스라는 업체가 세계 최초로 OTT서비스를 하루단위로 쪼개파는 비즈니스를 선보여 논란이 됐었죠(참 발빠른 한국사람들). 재판매 금지 계약 위반으로 현재는 서비스가 많이 축소되었어요. 하지만 소비자들은 열광했죠. 그렇다면 OTT서비스들이 자체 일일판매권을 내놓을 순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No! 월정액을 통한 자금확보가 약속돼야만 더 좋은 콘텐츠도, 안정적인 서비스도 가능하다는 결론이라 당분간은 만나볼 수 없을 것 같네요. 아쉽습니다.

요정도사전을 읽고 어떤 점이 좋았는지, 아쉬웠는지, 더 알고 싶은 건 뭔지 생각나는대로 알려주세요. 여러분의 의견도 소개하고 저희의 생각도 전하면서 소통하고 싶습니다. 

👇 지난 호 김치와 찰떡인 음식의 투표결과는 50%의 지지를 얻은 흰쌀밥+김장김치가 차지했습니다.^^ 김장철이라 어쩜 당연한 결과인지도, 아래 투표하기를 눌러 요정쓰가 보고 있는 OTT를 알려주세요. (희귀 OTT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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